한네의 승천...

한국음악 2004. 2. 12. 11:26

80년대 초, 아마도 83년인가에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한네의 승천"이란 연극(뮤지컬에 가까운...)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향토적인 소재를 이용해 해학적인 시나리오들을 많이 써

영화,TV,연극 등에서 아직도 많이 애용되는 작가인 오영진 님의

작품 중 하나인 "한네의 승천"은 70년대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이 연극의 음악을 김영동 씨가 담당했었죠...

너무 오래되어서 줄거리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작은 마을의 무속신앙(하늘에 드리는 제사)과 한네라는 여인이 연관되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애절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연극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김영동 작품집 2집을 구입하였고, 지금까지 수백번도 더 들었을 정도로

아끼는 음반이 되었습니다.

"한네의 승천"의 주제곡인 "한네의 이별"은 얼마전 이선희 가 리메이크했었는데...

영 아니더군요... 느낌이 전혀 살지 않는 무미건조한 노래를 만들어버렸더군요...

< 황당무개한 법으로 인해 음원을 삭제합니다... >

<한네의 이별>

지금 들으시는 곡은 원곡입니다. 유명하신(?) 김성녀 님이 부르는 곡입니다.

연극의 주인공도 이분이 하셨었죠...

< 황당무개한 법으로 인해 음원을 삭제합니다... >

<사랑가>

이곡도 "한네의 승천"에 있는 곡입니다.

남자는 누구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황당무개한 법으로 인해 음원을 삭제합니다... >

<조각배>

이 곡은 위에 소개한 음반에 함께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이현옥 님께서 부르시는 곡입니다.

(이 곡도 이선희가 리메이크했는데... 영........)

김영동 작품집2 에는 그외에도 TV문학관 "삼포 가는길"의 주제곡인

"삼포로 가는길(대금 연주곡)"

영화"어둠의 자식들" 주제곡인 "어디로 갈꺼나" 등이 담겨 있습니다.

국악계의 야인으로 불리는

김영동의 본업은 대금연주자입니다. 국악계에서도 거물 중 한명이죠...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로도 활동했었고,

국악 연주자 겸 창작자로는 드물게

수많은 영화와 TV음악을 만들어 내

대종상 작곡상/음악상 등과 같은 큰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슬기둥이라는 국악동요 합창단을 운영중이기도 합니다.

"누나의 얼굴" "꽃분네야" 등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노래들이죠...

제가 가지고 있는 김영동 앨범 들 중에서

앞서 소개한 작품집2 와 더불어 가장 아끼는 앨범들 몇장을 소개합니다.

<상영상파문대금산조> <연주집 - 먼길> <슬기둥 노래집>

'한국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쓸쓸함...  (7) 2004.07.20
김윤아  (3) 2004.04.05
내맘에 흐르는 시냇물...  (7) 2004.01.20
3대 놀이.............  (9) 2004.01.19
Posted by 세나바다
,